-24 LKFS·LUFS 라우드니스와 방송 음량 기준

LKFS와 LUFS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음량인 라우드니스를 나타내며, dBFS와 VU는 오디오 신호 자체의 레벨을 나타낸다. 두 단위계의 차이와 개념을 살펴보고, 대한민국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에 적용되는 표준 음량 -24 LKFS, 허용오차 ±2 dB, 관련 법령과 위반 시 과태료 기준을 정리한다.

레벨과 라우드니스의 차이

한눈에 보는 레벨과 라우드니스의 차이

dBFS와 VU로 표현하는 오디오 레벨, LKFS와 LUFS로 표현하는 라우드니스의 차이를 설명한 인포그래픽
LKFS 단위계의 이해

오디오 신호의 크기를 나타내는 레벨의 단위인 VU와 dBFS, 얼마나 크게 들리는가를 나타내는 음량(라우드니스, Loudness)의 단위인 LKFS와 LUFS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자료인 LKFS/LUFS 단위계의 이해이다. 본 필자가 2016년에 만들었던 자료를 2025년에 수정했다.

레벨의 단위 VU / dBFS

아날로그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신호의 전압을 기준으로 신호의 레벨을 측정하는데, 이를 VU(Volume Unit)라 한다. 보통 1.228 Vrms = 0 VU = +4 dBu라는 기준을 두고, 0 VU보다 신호가 큰지 작은지 표현한다.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레벨의 크기를 dBFS(Decibels relative to Full Scale)로 표현한다. 전압을 기준했던 아날로그 오디오와 다르게, 디지털 시스템의 기준은 표현할 수 있는 최대 크기 = 0 dBFS라 정하고, 그보다 낮은 신호를 음수 값으로 나타내는 상대 레벨 단위이다.

아날로그 시스템은 절대적인 전압 기준이 있지만 디지털 시스템은 표현하는 데 비트를 얼마나 사용할지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레벨은 오로지 신호의 크기만을 기준으로 측정하는 값이란 것이다. 주파수에 따른 인간의 청각 특성을 반영하지 않으며, 채널(트랙)별 개별 신호의 크기만을 나타낸다.

라우드니스의 단위 LKFS / LUFS

라우드니스(Loudness)를 나타내는 LKFS(Loudness K-weighted relative to Full Scale) / LUFS(Loudness Unit relative to Full Scale) 단위는 실제 사람이 얼마나 크게 느끼는가를 표현하는 것으로, 소리의 크기를 인간의 음향학적 청음 특성을 고려해 수치화한 것이다.

사람은 같은 레벨의 소리라 하더라도, 소리의 위치와 주파수 대역에 따라 크기(음량)를 다르게 인식한다. 같은 레벨의 소리라 해도 저음역대의 주파수보다 중·고음역의 소리를 더 크게 느끼며, 정면의 소리보다는 후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더 크게 인지한다. (인지한다고 썼으나, 본 필자는 거슬린다가 더 어울리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라우드니스는 레벨과 다르게 채널별 측정이 아닌, 각 채널이 합쳐진 하나의 값을 가지게 된다.

LKFS와 LUFS는 동일한 값이다. ITU-R에서는 LKFS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EBU에서는 국제적인 명명 관례에 맞춰 LUFS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본 필자가 최초 작성한 글에서는 이에 대해 잘못 기재되어 있어 수정했으나, 지금까지도 수정 전 글들이 보이곤 한다.

국제적으로는 LKFS 대신 중립적 표현인 LUFS로 많이 옮겨 갔으나,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LKFS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방송 표준 음량기준 관련 법 규정과 시행까지의 과정

방송법 제70조의2와 -24 LKFS

대한민국의 방송 음량 기준이 제정된 것은 , 법률 제12677호 방송법이 개정되면서부터다.

제70조의2(디지털 방송프로그램의 음량기준 등) [시행일: 2016. 5. 29.]

①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방송사업자가 디지털 방송프로그램(방송광고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의 음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채널을 운용하도록 표준 음량기준을 정하여 고시하여야 한다.

②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디지털 방송프로그램의 음량이 제1항에 따른 표준 음량기준에 적합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이의 시정이나 그 밖에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

방송법 제70조의2

미래창조과학부 고시 제2014-87호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 미래창조과학부 고시 제2014-87호가 제정되었다.

제3조(표준 음량기준): ①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의 표준 음량은 평균 음량을 -24 LKFS로 하며, 운용상의 허용오차는 ±2 dB 이내로 한다.

제6조(자료 제출):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방송법 제83조제2항 및 제98조제1항에 따라 방송사업자에게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고시 제2014-87호

방송법 시행령

마지막으로, 법이 제정되고 2년이 지난 , 개정된 방송법의 시행에 맞춰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과태료가 확정되었다.

카. 법 제70조의2제2항에 따른 명령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700만 원

방송법 시행령 별표4 – 과태료의 부과기준 [시행일: 2016. 5. 29.]

중앙전파관리소예규 제149호

국내에서 측정하는 음량 기준은 중앙전파관리소예규 제149호,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 음량기준 등에 관한 업무지침에 따라 ITU-R BS.1770-3에 따른 LKFS(LUFS)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이상의 법 규정에 따라 주무 부처인 중앙전파관리소에서는 정기적으로 모든 방송 채널에 대해 음량 측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직접 수신할 수 없는 방송 채널은 직접 장비를 들고 방송시설에 방문해 측정하고 있다.

또한 일부 플랫폼 사업자들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 장비를 구축하여 상시 측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채널 평가에 대한 기준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TV 방송의 오디오 크기는 -24 LKFS에 맞춰야 하고,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고, 채널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되겠다.

뱀발과 본 글의 목적

최초 법 제정으로부터 2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2016년 12월, 해당 업무를 관장하는 전파관리소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별다른 대비를 하지 않고 있던 수많은 방송사들이 뒤집어졌다.

이 자료는 당시 본 필자에게 쏟아지는 문의를 감당하기 버거워 제발 알아서들 좀 검색했으면.. 하는 마음에 만들었다. 그 당시에는 표준 음량과 관련한 기술적 자료는 있었어도, 방송사의 비기술 인력을 위한 한글 참고 자료가 전무했다.

때문에 본 필자는 이 자료를 직접 만들었고, 당시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 업로드했다. 이 자료는 인터넷에서 비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라우드니스에 대해 설명한 최초의 한글 자료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물론, 문의가 딱히 줄어들지는 않았으나, 관련 자료를 찾던 사람들이 남겨준 메시지들에 보람을 느꼈었다.

사람들이 절대 지켜봐서는 안 되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소시지 만드는 것과 법률 만드는 것이다.
– 마크 트웨인

1차 폭풍이 지나간 후, 운 좋게 이 법의 시행세칙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자세한 것은 적을 수 없으나, 마크 트웨인의 저 말은 절대 그냥 나온 말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분명히 필요한 법이고 그 취지에는 백번 공감한다. 하지만 그 규칙을 만드는 주체들과 그 방법은 세련되지 못하다는 게 본 필자의 사견이다.

이 글을 처음 작성하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시청자의 편익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지만, 기준만 맞추면 된다는 기조가 생겨나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방송음향의 품질은 하향 평준화되어 버렸다. 최근 들어 많은 영상물이 음량 기준에 맞춰 제작되고 있으나, 여전히 마스터링 단계에서 평준화, 즉 노멀라이징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다이나믹레인지는 줄어든다.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번쩍이는 번개가 아닌, 우르릉 쿵쾅거리는 천둥소리다.

FAQ

레벨과 라우드니스의 차이는?
레벨은 오디오 신호 자체의 크기를 나타내는 값이고, 라우드니스는 인간의 청각 특성을 고려하여 사람에게 얼마나 크게 들리는가를 나타내는 값이다. 따라서 같은 레벨의 신호라 하더라도 주파수 대역이나 채널 구성에 따라 라우드니스는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라우드니스(Loudness)란?
인간의 음향학적 청음 특성을 고려하여 수치화한 것으로, 실제 사람이 어느 정도로 크게 느끼는가를 표현하는 값이다.
LKFS와 LUFS의 차이는?
LKFS와 LUFS는 다르지 않다. 다만 부르는 말이 다를 뿐이다. LKFS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LUFS는 EBU(유럽방송연합)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 국제적으로는 점차 LUFS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추세이다.
같은 dBFS인데도 소리가 다르게 크게 들릴 수 있는가?
그렇다. dBFS는 디지털 신호의 Full Scale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인 신호 레벨일 뿐, 사람이 느끼는 음량을 의미하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dBFS 값을 가진 신호라도 주파수 성분이나 채널 구성 등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
국내 TV 방송의 표준 음량 기준은?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의 평균 음량은 -24 LKFS이며, 운용상의 허용오차는 ±2 dB 이내이다.
VCR / NLE 등에서 라우드니스 레벨을 맞추는 방법은?
내장된 라우드니스 측정 도구나 별도의 미터를 사용해야만 한다. 영상 및 음향 편집 도구나 VCR에 표시되는 기본 PPM 미터는 dBFS 단위로, PPM 미터로 라우드니스를 맞출 수 없다. 레벨과 라우드니스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만큼 다른 개념이다! 도구가 없다면 저렴한 이어폰을 꽂고, 직접 소리를 들어가며 조정하는 게 더 정확하다.
자동으로 라우드니스를 맞춰주는 장비가 있는가?
방송프로그램의 라우드니스 측정 자료를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방송국은 최종 신호 출력단에 라우드니스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설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비 중에는 라우드니스를 기준으로 자동으로 레벨을 조정하는 기능을 가진 것도 있다. 하지만 자동 조정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
표준 음량 위반 시 불이익은?
방송법 제70조의2제2항에 따른 명령을 위반한 경우 700만 원의 과태료가 있다. 또한 플랫폼 등의 채널 평가 시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표준 음량 기준의 예외는?
국악과 클래식과 같은 음악 프로그램의 생방송은 표준 음량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녹화 후 재방송의 경우에는 규정이 적용된다. 즉, 사전 제작하는 경우에는 전부, 생방송이라 하더라도 일부를 제외하고 적용된다. 때문에 모든 콘텐츠는 제작 단계부터 -24 LKFS를 준수하는 것이 좋다.
ITU-R BS.1770의 버전별 차이는?
True Peak 등의 측정 방법이 개선되고, 스피커 위치와 다중 채널에 대한 가중치 등에 차이점이 있으나, 국내 방송 환경을 기준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1770-5에서는 향후 메타데이터 등을 이용한 scene-based, 즉 장면별 오디오 측정 알고리즘도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갱신 내역

  • — 최초 게시 (네이버 블로그)
  • — 수정 및 주소 이전 (https://www.DectENG.com/)
  • — 수정 및 주소 이전 (https://www.EQMaker.kr/)
  • — 수정 – 구성 변경, 구조화 데이터 오류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