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송출 권리가 없는 콘텐츠를 다른 콘텐츠로 대체하는 처리를 국내 방송 현장에서는 흔히 블라인드(blind)라 부르며, 이때 신호를 바꾸는 절체 동작을 스플라이스(splice)라고 한다. 이 글에서는 저작권 준수와 부가가치 창출에 활용되는 블라인드 기술의 필요성과 용어를 설명하고, 송출 시스템·인코더·오리진 서버·수신 플랫폼에서 구현하는 방법과 장단점을 비교한다.
필자의 경험 – 해외는 방송을 죽이더라
본 필자가 해외에서 IPTV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절의 일이다.
꽤 큰 축구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 경기는 지상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고, 숙소 창밖은 꽤 시끄러웠다. 그런데 필자가 고생고생(정말 고생했다..)해 가며 구축한 IPTV에서는 해당 채널에 검은 화면만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 정식 서비스 전이었다.)
많은 관심이 쏠린 스포츠 경기가 한창인 와중에, TV 화면에 검은 화면만 주구장창 보인다? 일단 한 손으로는 옷을 챙기고, 다른 한 손으로는 택시를 불러야 한다. (물론, 그 전에 이미 전화통에는 불이 나고 있을 것이다.)
필자가 구축했던 헤드엔드(headend: 방송 플랫폼의 수신 설비)는 해당 채널을 위성으로 수신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해당 채널은 축구 경기의 지상파 중계권만 구매하고 위성 중계권을 구매하지 않았다. 때문에 지상파 피드(feed)에는 축구 경기를 중계해 주고, 위성 피드는 그냥 검은 화면을 내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권리가 없는 경로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니 사실 당연한 조치다. 하지만 그때까지 대한민국의 방송 환경에만 익숙해져 있던 필자에게 판권 조건에 따라 특정 피드를 중단시켜 버리는 모습이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기억에 남았다.
특정 피드의 방송 신호를 중단하거나 대체하는 것을 뭐라 부를까?
특정 피드로 송출되는 라이브 신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다른 콘텐츠로 대체하는 기술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그 목적에 따라 조금씩 다른 용어로 불리거나 혼용된다.
- Blind
- 라이브 신호에 포함된 콘텐츠의 송출 권리가 없을 때, 해당 콘텐츠가 송출되지 않도록 다른 콘텐츠로 대체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말한다. 국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
- Splice
- 권리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라이브 신호를 다른 라이브 신호나 콘텐츠로 일시적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 Slate Insertion
- 검은 화면 대신 죄송합니다.와 같은 안내 문구가 포함된 슬레이트 이미지나 영상을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 Blanking
- 특정 콘텐츠 구간의 영상이나 음성을 제거하거나 검은 화면(black screen), 정지 화면 등으로 대체하는 처리를 말한다.
- Blackout
- 특정 지역이나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도록 해당 피드의 송출을 중단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 Substitution
- 기존 콘텐츠를 다른 콘텐츠로 대체하는 행위를 포괄적으로 표현한다. 대체 대상은 검은 화면, 정지 이미지, 안내 영상, 광고 또는 별도의 라이브 스트림이 될 수 있다.
각 용어는 서로 완전히 독립된 구현 방법을 뜻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판권 제한에 따른 Blackout을 실행하면서 안내 화면을 삽입하면, 목적은 Blackout이고 실제 출력 형태는 Slate Insertion이며, 신호를 바꾸는 동작은 Splice 또는 Substitution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는 목적은 결국 다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잠깐 딴 거 보여주고 싶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러한 동작을 스플라이스(Splice)라 부르기도 하며, 특히 저작권이나 판권이 없는 구간을 가리는 것을 흔히 블라인드(Blind)라고 표현한다. 본 글에서는 OTT 서비스의 저작권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 콘텐츠를 다른 콘텐츠로 대체하는 것을 블라인드라 부르겠다.
OTT 블라인드 서비스 구현 방법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블라인드 서비스의 본질은 현재 송출 중인 신호를 잠시 다른 신호나 콘텐츠로 바꾸는 것이다. 라이브 콘텐츠는 일반적으로 입력 소스, 인코더, 오리진 서버를 거쳐 수신 플랫폼으로 전달되므로, 이 전송 경로에서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적당한 위치를 선택해 바꿔 주면 되는데 보통 다음의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 송출 시스템에서 절체: 인코더로 입력되는 베이스밴드 신호를 다른 신호로 절체한다.
- 전송 시스템에서 절체: 인코더 또는 오리진 서버에서 출력되는 스트림을 다른 스트림이나 대체 콘텐츠로 전환한다.
- 수신 플랫폼에서 절체: 편성 정보나 절체 신호를 전달하고, 수신 플랫폼이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스트림을 변경하도록 한다.
송출 시스템에서 절체하는 방식은 구조를 이해하기 쉽지만 별도의 재생 장비와 신호 절체기가 필요할 수 있다. 전송 시스템에서 절체하는 경우 플랫폼별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기에 유리하지만, 인코더나 오리진 서버가 관련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수신 플랫폼에서 바꾸는 방식은 송출 측의 추가 설비를 줄일 수 있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기능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느 방법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기존 방송 설비의 구성, 블라인드 대상 채널 수, 절체 시점의 정확도, 플랫폼별 편성 여부, 자동화 시스템과의 연동 범위에 따라 기술적 난이도와 구축 비용이 달라진다.
송출 시스템에서 절체
베이스밴드 신호(Baseband Signal)란 반송파에 변조되기 전의 원신호 대역을 뜻하며, 미디어 및 방송 분야에서는 SDI나 HDMI와 같은 AV 신호를 의미한다.
송출 시스템의 베이스밴드 출력 단계에서 블라인드를 처리하려면 라이브 인코더로 들어가는 영상과 음성을 대체 콘텐츠가 재생되는 신호로 절체하면 된다. 인코더는 입력 소스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별도로 알 필요 없이, 새로 들어온 신호를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인코딩해 오리진 서버로 전송한다. 따라서 인코더 이후의 스트리밍 구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별도의 라이브 채널 운용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주 방송 채널과 분리된 OTT용 송출 시스템을 하나 더 운용하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구간마다 신호를 절체하는 대신, 처음부터 OTT로 송출할 수 있는 별도의 채널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즉, 하나의 방송 서비스를 위해 두 개의 채널을 운용하는 것이다.
독립된 두 개의 채널인 만큼 완전히 독립적인 편성이 가능하다. 또한 절체 장비나 제어 동작이 필요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채널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주 채널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권리가 없는 구간만 다른 콘텐츠로 편성하기 위해 두 채널의 편성 시간을 계속 맞춰 주어야 한다. 또한 채널 하나를 더 운용하는 구조이므로 비용 부담이 커진다. 그리고 본 글을 읽는 독자 제위 역시 가능하면 비용의 증가는 피하고 싶을 것이다.
물론, 송출 기능이 있는 오리진 서버에서 콘텐츠 파일을 자체 송출하거나 정규 채널과 다른 저비용 장비를 사용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편성 관리 문제와 두 채널 간의 시간 동기 문제는 남는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별도 채널의 세부 구성은 논외로 하겠다.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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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방송과 OTT 채널의 완전한 분리 운영
- OTT 채널의 독립적인 편성 가능
- 절체 장비나 복잡한 실시간 제어 없이 구현 가능
-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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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 채널 구축과 운영에 따른 비용 증가
- 주 채널과 부 채널 사이의 편성 시간 동기화가 어려움
송출 시스템에서 소스 변경
라이브 인코더로 입력되는 베이스밴드 신호를 절체하는 방법이다. 주 채널의 신호와 블라인드 구간에 사용할 대체 콘텐츠 신호를 비디오 라우터나 소스 선택기에 함께 연결하고, 선택된 하나의 신호를 라이브 인코더로 출력한다.
절체는 운영자가 수동으로 수행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편성 스케줄에 따라 송출 시스템이나 APC가 비디오 라우터 또는 소스 선택기에 제어 신호를 보내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 방식에서 중요한 것은 두 입력 신호의 영상 포맷과 동기를 맞추는 것이다. 두 신호의 포맷이 일치하고 싱크가 일치해야 자연스러운 절체가 이루어진다. 프레임 싱크 기능이 있는 절체기를 사용하거나 두 신호가 동일한 리퍼런스 신호로 동기화되어야 한다.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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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의 OTT 채널을 운용하는 방식보다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음
- 기존 라이브 인코더와 오리진 구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음
- 블라인드 처리로 인해 전체 채널 수가 늘어나지 않음
- 인코더 이후의 모든 플랫폼에 동일한 대체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음
- 정확한 절체 타이밍을 구현할 수 있어 잘라먹거나 묻어 나오는 현상이 적음
-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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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콘텐츠를 재생할 서버와 신호 절체 장비가 필요함
- 입력 신호의 포맷이나 동기가 맞지 않으면 절체 과정에서 글리치나 스트림 중단이 발생할 수 있음
- 플랫폼별로 서로 다른 블라인드 콘텐츠를 제공하기 어려움
- 자동화 운영을 위해 송출 시스템과 절체 장비 사이의 제어 연동이 필요함
전송 시스템에서 절체
송출 시스템에서 생성된 베이스밴드 신호를 입력받는 전송 인코더나, 전송 인코더의 스트림을 배포하는 오리진 서버에서 대체하는 방식이다. 송출 영역이 아닌 전송 영역에서 절체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앞의 방식과 구분된다.
이 방식은 절체 위치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달라진다. 인코더 내부에서 절체하면 서로 다른 입력 소스를 인코더가 하나의 출력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지만 오리진 서버에서 절체하려면 스트림의 포맷을 동일하게 맞춰 주어야 한다.
인코더에서 대체 스트림 전환
라이브 인코더에 대체 콘텐츠를 미리 저장해 두거나 대체 스트림을 입력하고, 블라인드 구간이 시작되면 인코더가 대체 콘텐츠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인코더 내부에서 라이브 입력과 대체 콘텐츠를 모두 처리하므로 외부 신호 절체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코더는 라이브 스트림의 출력 포맷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장비이므로, 입력 소스의 포맷이 서로 다르더라도 인코더가 지원하는 형식이라면 설정된 출력 포맷에 맞춰 다시 인코딩할 수 있다.
따라서 베이스밴드 절체처럼 소스 포맷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도 대부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지원되는 입력 형식과 실제 절체 품질은 인코더의 기능과 구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 시험은 필요하다.
또한 모든 인코더가 입력 전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저장할 수 있는 콘텐츠의 용량과 파일 형식도 장비에 따라 제한될 수 있으며, 대체 콘텐츠의 재생 중에는 일부 인코더 기능이나 운용 방식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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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신호 절체 장비 없이 구현할 수 있음
- 입력 소스 간의 포맷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아도 구현할 수 있음
- 동일한 스트림 주소를 유지하면서 라이브 입력과 대체 콘텐츠를 전환할 수 있음
- 인코더 이후의 모든 플랫폼에 동일한 대체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음
-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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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코더가 대체 콘텐츠의 저장과 재생 기능을 지원해야 함
- 인코더 내부의 저장 공간과 지원 파일 형식에 제약이 있을 수 있음
- 정확한 절체를 위해 송출 시스템과 인코더 사이의 제어 연동이 필요함
오리진에서 대체 스트림 전환
와우자 스트리밍 엔진(Wowza Streaming Engine)과 같은 오리진 서버에서 스트림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평상시에는 오리진 서버가 인코더에서 전달받은 라이브 스트림을 클라이언트에 제공한다. 블라인드 구간이 시작되면 외부에서 입력되는 다른 스트림이나 오리진 서버에 저장된 대체 콘텐츠로 출력을 전환하고, 해당 구간이 끝나면 다시 원래 라이브 스트림으로 복귀한다.

오리진 서버는 하나의 입력 스트림을 이용해 여러 개의 출력 피드나 스트림 주소를 구성할 수 있다. 각 출력 피드에 서로 다른 절체 정책을 적용하면 플랫폼별로 블라인드 구간이나 대체 콘텐츠를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
다만 라이브 스트림과 대체 스트림의 포맷이 다르면 절체 과정에서 재생이 중단되거나 클라이언트가 스트림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 물론, 오리진에서 다시 트랜스코딩을 하는 경우라면 포맷에 따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지만 서버의 부하는 상승한다.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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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밴드 신호를 위한 별도의 절체 장비가 필요하지 않음
- 기존 라이브 인코더의 출력 구성을 변경하지 않고 적용할 수 있음
- 동일한 스트림 주소를 유지하면서 라이브와 대체 콘텐츠를 전환할 수 있음
- 구성 방법에 따라 플랫폼별로 다른 블라인드 정책과 편성을 적용할 수 있음
-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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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진 서버가 스트림 전환이나 대체 콘텐츠 재생 기능을 지원해야 함
- 스트림 조건이 다르면 절체 순간에 재생 중단이나 화면 깨짐이 발생할 수 있음
- 정확한 절체를 위해 송출 시스템과 오리진 서버 사이의 제어 연동이 필요함
수신 플랫폼에서 대체
채널 운영자가 일일 편성표나 블라인드 구간의 시작·종료 정보를 수신 플랫폼에 제공하고, 플랫폼이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스트림을 자체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실제 절체가 채널 운영자의 송출 시스템이 아니라 각 OTT 플랫폼의 전송 또는 재생 시스템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앞의 방식들과 구분된다.
블라인드 구간이 시작되면 플랫폼은 원래 라이브 스트림 대신 대체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해당 구간이 끝나면 다시 원래 스트림으로 복귀한다.
송출 측에서는 별도의 신호 절체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지만, 플랫폼이 이러한 기능을 제공해야 하고 편성 정보와 절체 시각을 전달할 수 있는 연동 체계도 필요하다.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채널을 제공한다면 각 플랫폼의 지원 기능과 연동 규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플랫폼별로 별도의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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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출 측의 별도 신호 절체 장비를 줄일 수 있음
- 지역·플랫폼·가입 권한별로 다른 블라인드 정책을 적용할 수 있음
- 플랫폼이 보유한 안내 화면이나 대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음
-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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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사업자의 기능 지원과 협조가 필요함
- 편성표와 블라인드 시작·종료 정보를 플랫폼에 정확히 전달해야 함
- 채널 운영자가 대체 콘텐츠를 직접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 편성 시간과 실제 방송 시간의 차이로 인해 잘라먹거나 묻어 나오는 경우가 많음
- 오편성이나 절체 실패가 발생했을 때 책임 범위를 사전에 정해야 함
요약과 정리
현대의 방송 산업은 저작권과 계약 조건을 준수하는 동시에 콘텐츠와 전송 설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블라인드와 스플라이싱은 송출 중인 신호를 필요한 구간에서 다른 콘텐츠로 대체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전국 방송의 광고를 지역별 광고로 바꾸는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용 사례다.
라이브 스트리밍의 저작권 위반은 채널의 존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유튜브와 같은 대형 플랫폼들은 저작권에 대한 치밀한 감시를 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기는 어려우므로, 외부 콘텐츠를 편성하는 채널에서는 권리가 없는 구간을 안내 영상이나 필러 콘텐츠로 대체하는 블라인드 처리가 중요한 보호 수단이 된다.
블라인드 기술을 응용하면 방송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플랫폼이나 사용자 조건에 따라 광고와 대체 콘텐츠를 제공해 부가가치와 광고 수익도 높일 수 있다. 다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려면 시청자 구분, 광고 정책과 스트림 분기 시스템이 추가로 필요하다.
블라인드는 송출 시스템, 인코더·오리진 서버 또는 수신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설비, 대상 채널과 플랫폼 수, 절체 정확도, 자동화 연동 범위와 구축 비용을 검토해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본 글이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을 준비하거나 저작권 대응 전략을 고민 중인 독자 제위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FAQ
- OTT 블라인드 처리란 무엇인가?
- 저작권이나 판권이 없는 콘텐츠가 특정 OTT 플랫폼으로 전송되지 않도록 해당 구간을 안내 영상, 필러, 광고 또는 다른 라이브 스트림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방송 현장에서는 이러한 처리를 흔히 블라인드라고 부른다.
- 블라인드, 스플라이스와 블랙아웃은 어떻게 다른가?
- 블라인드는 권리가 없는 콘텐츠를 가리거나 대체하는 국내 실무 표현이고, 스플라이스는 라이브 신호를 다른 신호나 콘텐츠로 절체하는 동작을 뜻한다. 블랙아웃은 중계권이나 계약 조건에 따라 특정 지역 또는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시청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정책이나 결과를 뜻한다.
- OTT 블라인드는 방송 시스템의 어느 위치에서 구현할 수 있는가?
- 송출 시스템의 베이스밴드 출력, 전송 인코더, 오리진 서버 또는 수신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다. 어느 위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장비, 절체 정확도, 플랫폼별 콘텐츠 분리 여부와 구축 비용이 달라진다.
- 어떤 블라인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
- 기존 송출 설비와 인코더·오리진 서버의 지원 기능, 대상 채널과 플랫폼 수, 절체 시점의 정확도, 플랫폼별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지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모든 환경에 가장 적합한 하나의 방식은 없으며,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서 구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 플랫폼별로 서로 다른 블라인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가?
- 가능하다. 오리진 서버에서 플랫폼별 출력 피드를 분리하거나 수신 플랫폼에서 직접 절체하면 서로 다른 정책과 대체 콘텐츠를 적용할 수 있다. 반면 인코더 이전이나 인코더 내부에서 하나의 신호를 절체하면 이후에 연결된 모든 플랫폼으로 동일한 대체 콘텐츠가 전송된다.
- 인코더나 오리진 서버에서 스트림을 절체할 때 출력 포맷을 맞춰야 하는가?
- 인코더 내부 절체는 서로 다른 입력 소스를 설정된 출력 포맷으로 인코딩할 수 있으므로 입력 포맷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오리진 서버는 이미 인코딩된 스트림을 절체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트랜스코딩을 하지 않는다면 포맷을 동일하게 맞춰 주어야 한다.
- 블라인드 절체를 자동화하려면 송출 시스템에서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가?
- 송출 시스템은 블라인드 대상 콘텐츠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식별하고, 해당 시점에 절체 장비·인코더·오리진 서버 또는 수신 플랫폼으로 제어 신호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구현 환경에 따라 APC의 장비 제어, API, GPI/GPO 또는 스트림 내부의 절체 신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원래 신호로 복귀하는 동작도 함께 설계해야 한다.
- 블라인드 기술을 맞춤형 광고 삽입에도 사용할 수 있는가?
- 신호를 다른 콘텐츠로 대체한다는 기본 원리는 광고 삽입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지역·플랫폼·사용자별로 서로 다른 광고를 제공하려면 시청자 구분, 광고 정책, 광고 서버, 스트림 분기 또는 서버 측 광고 삽입과 같은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 블라인드 시스템을 구축하면 저작권 문제를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가?
- 그렇지 않다. 블라인드는 권리가 없는 구간의 송출을 막는 기술적 수단이다. 실제 적용 구간과 대상 플랫폼은 콘텐츠별 계약 조건과 권리 범위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하며, 편성 정보의 누락이나 절체 실패에 대비한 감시와 비상 운영 절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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