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스틱을 팩으로 사는 이유 – 다다리오 플레이어스 서클 포인트
드럼 스틱을 사면 포인트를 준다고? Promark 드럼 스틱을 구매하다 발견한 D’Addario Players Circle Points. 스틱을 수도 없이 부러뜨려 온 본 필자가 직접 가입하고 사용해 본 다다리오 플레이어스 서클 포인트 프로그램의 적립 방법, 사용처, 사용 제한에 대해 정리해 본다.
못 배움의 결과 : 드럼 스틱 부수기
1995년 처음 드럼 치는 법을 배운 이래, 지금까지 본 필자가 부러뜨린 드럼 스틱의 수는 어림잡아도 50개는 넘어간다. 팁이 깨지거나 숄더가 너덜너덜해져 교체한 스틱까지 합치면, 최소한 200개는 족히 넘길 듯싶다.
프로 연주자는커녕 동호회나 밴드 활동조차 하지 않는 주제에 이렇게 많은 스틱을 해먹은 이유는, 사실 본 필자가 못 배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이햇(Hihat)이니 스네어(Snare)니 하는 드럼 구성 요소의 명칭들조차 음향 엔지니어로서 먼저 접한 필자가, 드럼에 대해 배운 것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바로 기본 4/4 정박자 연주법.
나머지는 모두 본 필자가 스스로 익혔다. 아니, 익혔다는 말조차 어폐가 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치게 되었을 뿐이다. 스틱을 사용하는 방법은커녕, 제대로 쥐는 방법조차 모른 채 되는대로 휘두르며 살아온 결과, 죄 없는 수많은 스틱들이 속절없이 쪼개지고 부러지며 본 필자의 손을 떠나갔고, 이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본 필자에게 드럼을 가르쳐 달라고 했던 많은 분들께 거절한 이유도 사실 이것 때문이다. 제대로 배워야지, 이상하게 배우면 평생 고생한다.)

쓰던 스틱이 다 떨어졌다
본래 본 필자가 애용하던 스틱은 Promark의 RBH565BW였다. 이 스틱은 무게중심이 비교적 뒤쪽에 잡혀 있어 반발력이 좋은 편이다. 덕분에 똥손인 본 필자도 롤 스트로크 비슷한 흉내 정도는 낼 수 있게 해주던 고마운 스틱이었다.
그런데 2023년을 전후해 어느 날부터 RBH565BW를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수입사에서 더 이상 들여오지 않아 국내 재고가 바닥났다는 소문이었다.
그나마 같은 시리즈 중 재고가 남은 것은 RBH565TW였는데, 이놈은 무게중심이 앞쪽에 잡혀 있다. 어깨 힘으로 무식하게 드럼을 쳐대는 본 필자가 사용하면 주변에서 눈총받기 딱 좋은 녀석이었다.

결국 가장 평범한 표준 크기인 5A를 사기로 결정한 본 필자는, 도착한 택배 박스를 뜯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드럼 스틱을 사면 포인트를 주네?
평소 1조나 5조 단위로 스틱을 구매하던 본 필자는 비닐에 곱게 쌓인 4조들이 팩 포장을 처음 보았다. 실수로 하나를 덜 주문한 덕에 Promark 5A의 기본 묶음 팩이 4조 단위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원래 3조 가격에 하나를 더 주는 구성이라는 것도!)

처음 보는 4조 팩 포장을 이리저리 감상하던 필자는, 한 가지 흥미로운 문구를 발견하게 된다.

GET REWARDED | CODE INSIDE →
이제껏 스틱을 수도 없이 뿌러먹어 가며 사 보았지만, 포인트 적립 코드가 있다는 문구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화살표를 따라 포장 안쪽을 들여다본 필자는, “PLAYERS CIRCLE”이라는 문구와 함께 숨어 있던 포인트 적립 코드를 발견하게 된다!

Players Circle Points
다다리오(D’Addario, 읽는 방법에는 여러 이견이 있으나 본 글에서는 본 필자 입에 붙은 ‘다다리오’라 하겠다.)는 산하에 다양한 악기 소모품 및 악세사리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사 중 하나이다.
D’Addario Players Circle Points는 아래와 같은 다다리오 산하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 적립할 수 있는 통합 리워드 포인트 프로그램이다.
- D’Addario
- 기타/현악기 현(String), 관악기 리드(Reed)·마우스피스, 튜너, 각종 악세사리 등
- Evans
- 드럼 피(Drum Head), 전자 드럼 센서(Sensory Percussion) 등
- Promark
- 드럼·퍼커션 스틱 등
다다리오 플레이어스 서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할 수 있다.
적립 방법
- 포인트 코드 등록
다다리오 산하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면 포장 내부에 10자리 또는 19자리의 포인트 코드가 동봉되어 있다. 이 코드를 다다리오 플레이어스 서클 홈페이지에 등록한다.
- 미션 수행
SNS 팔로우, 친구 초대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25~100포인트 정도를 적립해 준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미션 목록 - 퀴즈 풀기 : 다다리오 제품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풀면 약 5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가?
- 경품 추첨 : 포인트를 이용해 여러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 제품 구매 : 다다리오 쇼핑몰에서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 기부 : 다다리오 재단에서 진행하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한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플레이어스 서클 프로그램 자체는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및 일부 유럽 국가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는 위 옵션 중 경품 추첨과 제품 구매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다다리오에서는 프로그램의 시행 국가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시행 국가에 포함될지의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는게 본 필자의 솔직한 생각이다.
그럼 뭣하러 적립하는가?
다다리오의 홈페이지는 국내에서 접속해 사용하는게 매우 느리고 답답하다. 국내에서 시행되지도 않는 리워드 포인트를 굳이 느려터진 홈페이지에 접속해 적립하는 이유는 본 필자의 개인적인 이유가 크다.
- 포인트를 모으는 맛
뭐가 되었든 포인트는 기업이 내게 주는 금전적인 가치이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니 10원을 돌려 준다는데, 그 10원을 굳이 거절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유효기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영구 적립이 된다. 언젠가 이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국가로 이민을 간다던가(?) 혹은 우리나라에서도 시행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때가 되면 한 번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공짜 기부
사실 다다리오 재단(D’Addario Foundation)이 운영하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은 대부분 미국에서 진행된다. 그렇지만 아프리카, 남미,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도 작게나마 음악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은 듣는 것뿐 아니라, 직접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내 클릭 한 번이 이 지구 어딘가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이름 모를 한 사람에게 짧게라도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다는데, 더 나아가 그 사람이 그 사람 주위의 새로운 행복이 될 수도 있을 것인데, (그것도 공짜로) 굳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드럼 스틱은 팩 단위로 산다
이 리워드 프로그램을 알게 된 지 올해로 3년 정도가 되어간다. 본 필자는 다다리오 플레이어스 서클 프로그램을 안 이후로 스틱을 구매할 때 항상 4조 한 팩 단위로 구매한다.
똑같은 구매비용이 나간다면 내게 작은 포인트라도 쥐어주는 편이 훨씬 유리할 테니까 말이다. 더군다나 돈 많은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에서 준다고 하는데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다.
모은 포인트를 어느 때에 어떻게 사용할지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일 것이다. 일단! 돈이 떨어져 있으면 주워 두어야 하고, 준다는 포인트는 챙기고 보는게 답이다.
그렇다, 포인트는 일단 챙기고 보는 것이다.
FAQ
- 다다리오 재단(D’Addario Foundation)은 어떤 일을 하는가?
-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음악 교육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멘토링 프로그램과 장학금을 제공한다.
- 모든 다다리오 산하 제품이 포인트 적립 대상인가?
- 일부 커스텀 제품이나 특정 제품군은 포인트 적립이 불가능하다.
- 다다리오 홈페이지 접속이 느린 이유는?
- 다다리오 홈페이지는 국내 접속 반응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다. 또한 브라우저 특성을 다소 타는 편이므로, 여유 있게 기다리거나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 플레이어스 서클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 별도의 유효기간 없이 영구 적립된다.
- 포인트 코드가 손상되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다다리오 홈페이지를 통해 손상된 코드 사진과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플레이어스 서클 포인트는 어느 국가에서 운영되는가?
- 2026년 5월 기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에스토니아,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모나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산마리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에서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