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스펙트럼과 이퀄라이저

이퀄라이저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증폭하거나 감쇠해 음색과 주파수 응답을 조정하는 장비다. 이 글에서는 무지개 비유와 440 Hz 정현파, 피아노·바이올린 분석을 통해 스펙트럼·스펙트로그램·기음·배음·RTA를 이해한다. 이어 중심 주파수·게인·Q의 역할과 그래픽·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의 구조 및 차이, RTA를 이용한 주파수 분석에서 주의할 점을 설명한다.

앞서 09강에서 음색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10강부터는 음색의 또 다른 요소인 주파수 성분을 조정하는 이퀄라이저에 대해 알아본다.

이퀄라이저(Equalizer)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증폭하거나 감쇠하는 장비다. 음향 엔지니어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인 동시에 가장 다루기 까다로운 장비이다. 본 강좌에서는 이퀄라이저가 제어하는 소리의 주파수 분포를 살펴보고, 여러 형태의 이퀄라이저와 주요 설정 파라메터를 알아본다.

본 필자는 이퀄라이저를 ‘엔지니어의 칼’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퀄라이저를 적절히 운용하려면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나 말했듯, 엄마 뱃속에서부터 이런 거 만지다 나온 사람은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강좌를 읽다 보면 EQ의 기본 개념과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운용 기준을 세울 수 있으리라 본 필자는 생각한다.

스펙트럼(Spectrum)과 배음(Harmonics), RTA(Real Time Analyzer)

무지개로 이해하는 스펙트럼

비가 갠 뒤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지개가 왜 생겨나는지는 학교에서 한 번쯤 배운 기억이 있을 텐데, 태양빛은 우리 눈에 하나의 밝은 빛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서로 다른 파장을 가진 여러 색의 빛이 섞여 있다. 태양빛이 공기 중의 물방울로 들어가면 파장에 따라 서로 다른 각도로 굴절하고, 물방울 안에서 반사된 뒤 다시 밖으로 나오면서 여러 색으로 나뉜다. 이렇게 분리된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면 무지개로 보인다.

전선과 건물 사이의 흐린 하늘에 희미하게 나타난 무지개
무지개

빛과 소리는 모두 주파수를 가진 파동이다. 다만 빛은 전자기파이고, 소리는 공기의 진동인 기계적 종파이다. 결국 감각기관이 달라, 하나는 시각으로, 다른 하나는 청각으로 인식될 뿐이다. 빛이 여러 색깔(서로 다른 주파수의 빛)이 섞인 것과 마찬가지로, 소리 또한 하나의 음원 안에 여러 주파수의 파동이 섞여 있다. 이렇게 어떤 소리를 구성하는 주파수의 분포를 스펙트럼(Spectrum)이라고 한다.

440 Hz 정현파의 스펙트럼

440 Hz 정현파의 시간축 파형과 스펙트로그램, 하나의 봉우리가 나타난 주파수 스펙트럼
정현파의 스펙트럼

위 그림은 440 Hz의 정현파(Sine Wave), 즉 하나의 주파수만으로 이루어진 순수한 사인파를 분석한 것이다. 440 Hz라는 것은 이 파형이 1초에 440번 반복된다는 의미다.

그림의 왼쪽 상단에는 시간에 따른 신호의 진폭 변화를 보여 주는 파형 그래프가 있다. 빠르게 반복되는 정현파의 바깥쪽 윤곽이 엔벨롭(Envelope)에 해당한다. 이 신호는 진폭이 거의 일정하므로 엔벨롭 역시 일정한 레벨을 유지하는 형태가 된다.

왼쪽 하단은 시간에 따른 주파수 분포를 색과 밝기로 표시한 스펙트로그램(Spectrogram)이다. 가로축은 시간, 세로축은 주파수를 나타내며, 색이 밝을수록 해당 주파수 성분의 레벨이 크다는 의미다. 440 Hz 부근에 밝은 띠가 수평으로 이어지는 것은 분석 구간 전체에서 440 Hz 성분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오른쪽에는 가로축을 주파수, 세로축을 레벨로 표시한 주파수 스펙트럼 그래프가 있다. 그래프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440 Hz 부근에 형성되고, 그 밖의 주파수 성분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론적인 정현파는 하나의 주파수 성분만 가지지만, 실제 분석 화면에서는 분석 해상도와 윈도 함수 등의 영향으로 봉우리가 일정한 폭을 가진 형태로 표시될 수 있다. 이처럼 주파수별 레벨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표시하는 장비나 기능을 RTA(Real Time Analyzer)라고 하며, RTA가 표시하는 주파수 스펙트럼을 RTA 그래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정현파는 이론상 440 Hz 이외의 주파수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다. 첨부한 스펙트로그램과 RTA 그래프에서도 신호의 에너지가 440 Hz 부근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배음(Harmonics)과 음색

피아노로 연주한 440 Hz 라 음의 시간축 파형과 스펙트로그램, 주파수 스펙트럼 분석 화면
피아노의 스펙트럼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440 Hz 라 음의 시간축 파형과 스펙트로그램, 주파수 스펙트럼 분석 화면
바이올린의 스펙트럼

위 그림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음을 연주해 녹음한 신호를 분석한 것이다. 두 악기 모두 음에 해당하는 주파수인 440 Hz 성분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약 880 Hz와 1,320 Hz를 비롯한 여러 주파수 성분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실제 악기의 소리가 하나의 주파수만으로 이루어진 정현파와 달리 여러 주파수 성분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다.

소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주파수 성분을 부분음(Partial)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가장 낮으면서 음의 기본적인 높이를 결정하는 주파수를 기음(Fundamental Frequency) 또는 기본 주파수라고 하며, 기음의 2배·3배·4배처럼 정수배에 해당하는 부분음을 배음(Harmonic)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음이 440 Hz라면 제2배음(한 옥타브 위)은 880 Hz, 제3배음(완전 5도 위)은 1,320 Hz가 된다.

440 Hz 기음과 배음의 주파수 관계
제1배음(기음)제2배음제3배음제4배음
440 Hz880 Hz1,320 Hz1,760 Hz

다시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분석 화면으로 돌아가 살펴보자. 자세히 보면 두 악기의 배음 분포와 비율, 그리고 엔벨롭의 형태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음원은 저마다 다른 형태, 재질, 발성 구조 등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각기 다른 배음 구조와 엔벨롭 형태를 만들어 내며, 최종적으로 음원 고유의 음색을 만들게 된다.

실제 악기의 모든 부분음이 정확한 정수배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여러 물리적 특성 때문에 정수배 관계에서 벗어난 비조화 부분음(Inharmonic Partial)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인공적인 음원(신디사이저와 같은 악기)에는 기음의 1/2이나 1/4처럼 더 낮은 주파수 성분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러한 성분을 서브하모닉(Subharmonic)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배음 구조와 구분되는 별도의 주파수 성분이다.

이퀄라이저의 주요 파라메터

이퀄라이저에도 다른 음향 장비와 마찬가지로 동작을 결정하는 여러 파라메터가 있다. 장비와 필터의 종류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항목은 달라지지만, 초보인 우리들은 중심 주파수·게인·Q의 세 가지만 기억하면 충분하다.

중심 주파수(Frequency)

중심 주파수(Center Frequency)는 EQ로 조정하려는 주파수 영역의 중심을 결정한다. 단위는 Hz 또는 kHz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중심 주파수를 1 kHz로 설정하면 EQ는 1 kHz를 중심으로 그 주변의 주파수 대역에 영향을 준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는 사용자가 중심 주파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지만, 믹서에서 보았던 셸빙 타입이나 그래픽 이퀄라이저는 중심 주파수가 미리 정해져 있다.

게인(Gain)

게인(Gain)은 선택한 주파수 대역을 얼마나 증폭하거나 감쇠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dB 단위로 표시하며, 양수 값은 해당 대역을 증폭하는 부스트(Boost), 음수 값은 감쇠하는 컷(Cut)을 의미한다. 0 dB로 설정하면 해당 대역의 레벨을 증폭하거나 감쇠하지 않는다.

Q Factor와 대역폭

Q Factor는 중심 주파수와 EQ가 영향을 미치는 대역폭(Bandwidth)의 관계를 나타내는 값이다. 쉽게 말하면 중심 주파수 주변을 얼마나 좁게 또는 넓게 조정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 Q값이 높을수록 영향을 받는 대역폭이 좁아진다.
  • Q값이 낮을수록 영향을 받는 대역폭이 넓어진다.

예를 들어 중심 주파수를 1 kHz, 게인을 +10 dB로 설정하더라도 1 kHz라는 하나의 지점만 10 dB 증폭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EQ 필터는 1 kHz에서 가장 많이 작동하고, 그 위아래의 인접한 주파수까지 연속적인 곡선을 그리며 함께 증폭한다. 이때 Q값을 높이면 1 kHz 부근만 좁게 조정하고, Q값을 낮추면 더 넓은 주파수 범위를 함께 조정한다.

높은 Q는 특정 공진이나 하울링 주파수를 정밀하게 감쇠할 때 유용하고, 낮은 Q는 악기나 음성의 전체적인 음색을 넓고 자연스럽게 다듬을 때 유용하다. 어느 한쪽이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조정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는 일반적으로 Q값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반면 그래픽 이퀄라이저나 일부 고정형 EQ처럼 별도의 Q 파라메터가 없는 장비는 각 필터의 대역폭과 Q 특성이 설계 단계에서 정해져 있다. Q의 동작 범위와 필터 곡선은 장비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값과 특성은 해당 장비의 매뉴얼을 확인해야 한다.

이퀄라이저의 종류

음향 현장에서 가장 자주 접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는 그래픽 이퀄라이저와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다. 두 방식 모두 특정 주파수 대역을 증폭하거나 감쇠하지만, 조정할 주파수와 대역폭을 선택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그래픽 이퀄라이저(GEQ)

20 Hz부터 20 kHz까지 31개 주파수 페이더가 배열된 dbx 2031 그래픽 이퀄라이저 전면 패널
dbx 2031

그래픽 이퀄라이저(Graphic Equalizer)는 조정할 중심 주파수가 미리 정해져 있으며, 해당 대역의 레벨을 조정할 수 있는 페이더들을 붙여 놓은 형태를 가진다. 매우 직관적인 형태로, RTA 그래프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다. 위에서 본 RTA 그래프의 각 주파수 영역을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끌어내린다는 생각으로 운용하면 된다.

그래픽 이퀄라이저는 통상 2/3옥타브 간격으로 주파수를 나눈 15밴드1/3옥타브 간격으로 나눈 31밴드 형태로 제작된다. 15밴드 GEQ는 비교적 넓은 주파수 범위를 한 번에 조정하고, 31밴드 GEQ는 더 촘촘하게 나뉜 대역을 이용해 음색과 음향 시스템의 주파수 응답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각 밴드의 중심 주파수와 필터 특성은 미리 정해져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밴드별 Q값을 직접 조절하지는 않는다.

일부 제품에는 피드백이 의심되는 주파수 대역을 표시하거나 자동으로 해당 대역을 감쇠시키는 부가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픽 이퀄라이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룸 이퀄라이제이션과 그래픽 이퀄라이저에 대해 설명할 다음 장에서 다루기로 한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PEQ)

주파수·게인·Q와 출력 조절 놉이 좌우 대칭으로 배치된 SPL PASSEQ 패시브 이퀄라이저 전면 패널
SPL PASSEQ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Parametric Equalizer)는 각 밴드의 중심 주파수·게인·Q를 조절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다. 조정할 주파수가 미리 정해진 그래픽 이퀄라이저와 달리, 필요한 주파수를 직접 선택하고 영향을 미칠 대역폭까지 조절할 수 있어 매우 세밀한 음색 보정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PEQ에서는 먼저 조정할 중심 주파수를 선택한 뒤 게인으로 해당 대역을 증폭하거나 감쇠하고, Q값으로 영향을 미칠 주파수 범위를 결정한다. Q값을 높이면 좁은 대역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고, Q값을 낮추면 넓은 대역의 음색을 부드럽게 변화시킬 수 있다. 여러 밴드를 제공하는 PEQ에서는 이러한 필터를 서로 다른 주파수에 배치하거나 필요에 따라 겹쳐 사용할 수도 있다.

중심 주파수·게인·Q를 모두 조절할 수 있는 형태를 풀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Fully Parametric Equalizer)라고 한다. 반면 중심 주파수와 게인은 조절할 수 있지만 Q가 고정된 형태는 세미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Semi-Parametric Equalizer)라고 부른다. 아날로그 믹서의 중역 조절부에서는 세미 파라메트릭 방식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아날로그 시대의 풀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는 대부분 스튜디오용 아웃보드 형태이거나 대형 믹서에서나 접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폼과 장비빨의 상징이었지만, 디지털 믹서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대다수 디지털 믹서가 각 입력 채널과 출력 버스에 여러 밴드의 PEQ를 제공하고 있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의 실제 조정 방법은 톤 콘트롤과 PEQ 사용법을 다루는 제12강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10강 마무리

이상으로 EQ를 만지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스펙트럼과 배음, RTA, 그리고 중심 주파수·게인·Q에 대해 살펴봤다. 이 개념들을 이해하고 나면 EQ의 놉이나 페이더가 단순히 소리를 좋게 만드는 마법의 장치가 아니라, 특정 주파수 대역의 균형을 목적에 맞게 조정하는 도구라는 사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번 회는 못해도 100번 정도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그러는 사이 속절없이 시간이 흘러, 로부터 2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버렸다. 너무나도 중요한 내용이지만 쉽게 풀어내기에는 본 필자의 능력이 부족한 탓이다. 사실 핑계겠지만…. 아직도 엉성한 구석은 있겠으나,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 많았다.

암튼. 다음 회부터는 두 회에 걸쳐 독자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했을 실제 EQ 사용법을 살펴보겠다. 먼저 을 알아보기로 한다.

FAQ

배음이란 무엇인가?
배음(Harmonics)은 기음의 정수배에 해당하는 주파수 성분이다. 기음이 440 Hz라면 제2배음은 880 Hz, 제3배음은 1,320 Hz, 제4배음은 1,760 Hz가 된다. 실제 악기의 소리에는 여러 배음이 서로 다른 레벨로 포함되며, 이러한 배음의 분포는 악기의 음색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다. 기음의 정수배에서 벗어난 성분은 배음이 아니라 비조화 부분음으로 구분한다.
기음이란 무엇인가?
기음(Fundamental)은 하나의 주기적인 소리를 구성하는 기본 주파수이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식하는 음의 높이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440 Hz의 ‘라’에서는 440 Hz가 기음이고 그 위에 880 Hz, 1,320 Hz와 같은 배음이 더해진다. 화음의 기준음을 뜻하는 근음(Root)과 달리, 기음은 하나의 음향 신호를 주파수 관점에서 분석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같은 음을 연주해도 악기 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음이 같더라도 배음과 비조화 부분음의 분포, 각 주파수 성분의 상대적인 레벨과 시간에 따른 변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같은 440 Hz의 ‘라’를 연주해도 피아노는 강한 어택 이후 빠르게 감쇠하고, 바이올린은 활을 움직이는 동안 소리와 배음이 지속된다. 악기의 구조와 재질, 공명 특성, 연주 방법과 엔벨롭이 함께 작용해 고유한 음색을 만든다.
이퀄라이저의 용도는 무엇인가?
이퀄라이저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증폭하거나 감쇠하여 음색과 음향 시스템의 주파수 응답을 조정하는 데 사용한다. 음성의 명료도를 높이고, 악기 간의 주파수 충돌을 줄이며, 불필요한 공진이나 하울링 대역을 감쇠하고, 스피커와 공간의 주파수 응답을 보정할 수 있다. 그러나 왜곡된 신호나 잘못된 마이크 위치, 지나치게 긴 잔향 등 모든 음향 문제를 EQ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GEQ와 PEQ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래픽 이퀄라이저(GEQ)는 각 밴드의 중심 주파수가 미리 정해져 있고 페이더로 해당 대역의 게인을 조절한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PEQ)는 중심 주파수·게인·Q를 직접 설정할 수 있어 필요한 대역을 더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GEQ는 음향 시스템이나 공간의 전체적인 주파수 응답을 조정할 때 자주 사용하고, PEQ는 개별 입력 채널의 음색과 특정 공진 대역을 세밀하게 다듬을 때 유용하다.
스펙트럼과 스펙트로그램의 차이는 무엇인가?
스펙트럼은 일정한 분석 구간에 포함된 주파수별 레벨을 보여 주고, 스펙트로그램은 그 주파수 분포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 준다. 일반적인 스펙트럼 그래프는 가로축에 주파수, 세로축에 레벨을 표시한다. 스펙트로그램은 시간과 주파수를 두 축으로 사용하고, 각 주파수 성분의 레벨을 색이나 밝기로 표현한다.
RTA란 무엇이며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가?
RTA(Real Time Analyzer)는 입력 신호의 주파수별 레벨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표시하는 장비 또는 기능이다. 음원에 어떤 주파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음향 시스템의 주파수 응답과 공진 또는 하울링이 의심되는 대역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측정 결과에는 음원뿐 아니라 측정 마이크와 스피커의 특성, 마이크 위치 및 공간의 반사음도 함께 반영된다.
이퀄라이저의 중심 주파수·게인·Q는 각각 무엇을 조절하는가?
중심 주파수는 조정할 주파수 영역의 중심을, 게인은 해당 대역을 얼마나 증폭하거나 감쇠할지를 결정한다. Q는 중심 주파수 주변에서 영향을 받는 대역폭을 결정한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세 값을 함께 조절하며, 그래픽 이퀄라이저에서는 중심 주파수와 필터 특성이 미리 정해져 있고 각 밴드의 게인만 조절한다.
Q값이 높거나 낮으면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Q값이 높으면 중심 주파수 주변의 좁은 대역만 영향을 받고, Q값이 낮으면 넓은 주파수 대역이 함께 영향을 받는다. 높은 Q는 특정 공진이나 하울링 주파수를 정밀하게 감쇠할 때 유용하고, 낮은 Q는 음색을 넓고 자연스럽게 조정할 때 유용하다. Q값의 높고 낮음은 장비의 품질을 의미하지 않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RTA 그래프와 반대 모양으로 GEQ를 설정하면 주파수 응답이 평탄해지는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RTA 그래프에는 재생하는 음원, 스피커와 측정 마이크의 특성, 측정 위치, 공간의 반사와 공진이 모두 반영된다. 따라서 일반 음원을 재생한 상태에서 그래프의 굴곡만 보고 GEQ 페이더를 반대로 설정하면 오히려 음색과 시스템 응답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시스템 보정에는 기준 신호와 측정용 마이크를 사용하고, 여러 위치에서 측정한 결과와 실제 청감을 함께 판단해야 한다.

갱신 내역

  1. 최초 게시
  2. 수정 및 주소 이전 (https://www.DectENG.com/)
  3. 수정 및 주소 이전 (https://www.EQMaker.kr/)

이 글을 퍼가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시하셔야 합니다.
초보의 초보 음향 공개 강좌 소개와 전체 목록 보기